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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

우리의 '감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

by 마음고요 2024. 3. 11.

 

직관과 감정의 세계

 

말의 저편에 있는 언어가 있다. 말이 없는 그 언어의 비밀을 풀 수 있다면 세상의 비밀도 풀 수 있을 것이다.

-파울로 코엘료

 

 

 

감정은 직관을 이끄는 방향 안내자이다. 

 

브라질 출신의 베스트셀러 작가 파울로 코엘료가 위의 문장에서 사용한 '언어'는 감정, 느낌, 그리고 직관을 뜻한다. 이 언어의 비밀을 풀 수 있다면 우리는 말의 벽을 뛰어넘어 언어의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언어의 다음 단계란 신과 자연의 법칙의 언어. 지혜의 언어, 직관적 지능의 언어를 일컫는다.

 

성공적인 삶으로 가는 길 위에서 감정이라는 방향 안내자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과 다른 사람의 감정과 느낌을 인지하고, 수용하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당신은 자신의 감정의 세계를 잘 알고 있는가? 자신의 감정에 대해 잘 알고 있는가? 다음에 나오는 훈련을 해보면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먼저 눈을 감는다. 지금 이 순간, 어떤 느낌이 드는가? 무엇을 느끼고, 무엇이 들리며, 무슨 냄새를 맡을 수 있는가? 주변의 분위기와 몸으로 전달되는 느낌들을 파악해보라. 그 느낌을 3~5분간 마음속으로, 또는 입 밖으로 소리 내어 표현해보라. 여기까지 끝낸 다음 자신의 느낌에 대해 메모를 남겨두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당신에게는 쉬운 일인가. 힘든 일인가? 학교에서는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학교는 이성적인 인간을 길러낼 따름이다. 때문에 진정한 내면의 방향제시자인 감정은 소홀히 취급된다. 위의 훈련을 매일 실시하라. 자신의 감정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 한글 자음들을 이용하여 당신의 감정 목록을 만들어보라. 종이 가운데에 세로줄을 그어 둘로 나눈 다음, 왼쪽에는 각 자음으로 시작하는 감정들 중 부정적이거나 불쾌하다고 생각되는 감정들을 적고, 오른쪽에는 긍정적이고 유쾌한 감정들을 적는다. 어떤 자음으로 시작되는 감정들은 많이 떠오르고 어떤 것들은 떠오르지 않을 것이다.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들을 가능한 한 많이 적어보라. ㄱ, ㄴ,ㄷ 등의 자음들로 시작하는 감정들을 찾아보는 것은 창의성을 기르는연습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답변을 적을 때에는 "외로운 느낌이 든다",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와 같이 "어떠어떠한 느낌이 든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라.

 

떠오르는 감정들을 모두 적은 다음, 처음부터 훑어보며 자신이 자주 느끼는 감정은 무엇이고, 각 감정들을 읽는 순간 어떤 느낌이드는지 기억해두라. 자신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감정에는 따로 표시를 해두라. 그 감정은 어떤 성격적 특성과 관련이 있는가?

 

★ 자신이 겪었던 다양한 상황들을 떠올려보고 그때 어떤 느낌이 들었었는지 설명해보라. 특정 인물을 대하거나 특별한 상황에 처했을 때 들었던 감정을 말로 표현해보라. 이때 해볼 수 있는 질문들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회사의 사장을 떠올릴 때 나는 어떤 느낌이 드는가?

2 부모님이 살고 계신 집, 어머니, 아버지를 떠올릴 때 나는 어떤 느낌이드는가?

3. 내 앞에 닥친 과제를 떠올릴 때 나는 어떤 느낌이 드는가?

4. 치러야 할 시험을 떠올릴 때 나는 어떤 느낌이 드는가?

5. 어떤 사람과 마지막으로 나눴던 대화를 떠올릴 때 나는 어떤 느낌이 드는가?

6. 어떤 결정을 내렸을 때 나는 어떤 느낌이 들었는가?

 

그러한 감정들을 불러오는 원인과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라.그 결과를 활용하여 영적 특성을 계발할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라.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는 동안 두려운 마음이 들어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려고 할 수도 있다. 그럴 때에는 그 두려움은 도대체 무엇에 대한 두려움이며, 무엇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숨기려고 하는지 내면의 목소리에게 물어보라. 혼자서답변을 찾아내기 어려우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위의 훈련은 자신의 감정을 알고, 이해하고, 그것을 말로 표현하게하는 훈련이다. 이런 훈련을 함으로써 자신의 감정을 모르고 지나치는 일이 없도록 하려는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똑바로 인식하고 감정 깊은 곳을 들여다보라. 감정이 자신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라. 이것도 직관을 계발하는 한 방법이다. 이때 자신의 감정을 남에게 알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조화로운 인간관계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감정은 지능의 밑거름이자 모든 것의 시작이요, 끝이다.

모든 지식은 감정에서 비롯되고 감정으로 돌아간다.

-프란츠 폰바아더

 

 

자신의 감정을 분명히 아는 것은 개방적이고 상호 이해적인 대인관계를 끌어가기 위한 첫걸음이다. '게 눈 감추듯' 오성이 감정을 잽싸게 집어삼키는 경우는 얼마나 많은가! 자기 감정에 대해 잘 알면 내면의 목소리로 가는 문을 열 수 있다. 내면의 목소리는 무엇보다 감정을 통해 드러나기 때문이다.

 

나아가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알면 다른 사람의 감정을 예측하고 그에 대해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다. 다른 이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 감정이입 능력, 자기의 의견처럼 다른 사람의 의견도 존중할 줄 아는 것을 우리는 공감이라고 한다.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직관적 지능을 무한대로 계발할 수 없다.

 

그렇다면 감정을 일으키는 것은 무엇일까? 누구 혹은 무엇이 우리에게 특정한 감정을 갖게 만드는 것일까?

 

감정은 주관적으로 무언가를 인지하는 것이다. 감정 대신 흔히 기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감정은 '아니 땐 굴뚝에서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신과 자연의 법칙을 인간보다 한 차원 높은 권능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라면, 우리의 모든 감정이 '위'에서부터 우리에게 전달되는 그림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특정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

인과율과 작용. 반작용의 법칙에 따르면 우리가 한 어떤 행동(작용)은 우주의 법칙의 반응(반작용)을 불러일으킨다고 했다. 이때, 행동이라는 말에는 생각도 포함된다. 말과 행동만이 감정을 유발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조차도 감정을 유발시킨다는 의미다.

 

감정의 추는 진동 반경이 매우 크다. 우리는 하늘을 날아갈 듯이 기쁠 때도 있고, 자살하고 싶을 만큼 절망할 때도 있지 않은가? 또, 열광적으로 기뻐할 때도 있고, 한없는 슬픔에 빠지기도 하지 않지 않은가?

감정의 깊이와 지속되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이는인성구조의 차이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우리의 감정과 감정의 강도는 우리 스스로의영혼의 업적, 즉 인성구조, 행동, 결정, 그 순간의 기분 등에 의해 결정된다. 그렇지 않다면 왜 같은 사건이나 상황에서도 사람들마다 다른 감정을 느끼겠는가?

 

또한 우리는 같은 사건을 두고도 때로 다른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감정의 차이를 불러오는 것은 그 순간의 기분이나 이전에 했던 생각과 행동들이다. 특히 예전의 어떤 기억으로 인해 유쾌하거나 불쾌한감정이 촉발되기도 한다.

 

▶▶▶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특정 음악을 들을 때 기분이 좋았던상황이 떠오른다면 그 음악은 당신에게 유쾌한 감정을 자아낼 것이다.

 

▶▶▶ 어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데, 그 사람을 보니 당신이 아는 어떤 사람이 생각난다. 그 사람에 대한 당신의 감정이 어떤가에 따라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순간 당신 내부에서는 자동적으로 좋은 감정이나 나쁜 감정이 생길 것이다. 혹은, 아무런 감정이 들지 않는 상태, 즉 중립적 감정이 들기도 한다.

 

▶▶어떤 사람의 태도에서 당신은 당신의 아버지를 떠올린다. 당신의 아버지가 매우 엄격한 사람이고 당신이 그런 아버지를 무서워했다면, 그 사람을 만날 때 당신은 두려운 감정을 느낄 것이다.

 

▶▶어린 시절에 큰 부상을 입었거나 학대받은 경험이 있다면 특정한 상황에서 혹은 특정한 사람들의 행동을 봤을 때 그 기억이 되살아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당신 내부에는 두려움이나 증오심이 일어날 것이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감정도 우리의 성격과 관련된 것이다. 부정적인 감정을 없애려면 두려움이나 증오심을 녹일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두려움이나 증오심은 비관용, 부정적 생각. 자신감 부족(용기 부족) 등과 관련이 있다. 두려움과 증오심을 없애려면 영혼을 강도 높게 단련시켜야 한다. 자신에게 상처를 주었거나 자신을 위협한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 능력이 커질수록 그 사람에 대한 기억 때문에 두려움이나 증오심이 생기는 횟수도 줄어들 것이다. 이렇듯 감정은 영적 특성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우리 스스로가 자신의 감정을 유발하는 것이 사실라면 우리는 긍정적이고 유쾌한 감정, 그리고 행복감도 만들어낼 수 있다. 또, 언제든지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결정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 우리 스스로 우리의 기분을 결정한다! 따라서 우리는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행동, 감사와 기쁨을 느낄 수 있는 행동만을 할 것을 다짐해야 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과 자기 주변, 그리고 우주와 조화를 이루는 생각과 행동을 하는 습관부터 지녀야 한다. 이런 기본적인 바람과 다짐이 우리의 행동을 이끈다면 그다지 유쾌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우리는 긍정적인 감정의 스위치를 켤 수 있다.

 

그런데 '긍정적' 혹은 '부정적'으로 감정을 구분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어떤 것이 우리 영혼에 도움이 되고 어떤 것들이 방해가 되는지 우리는 진정으로 알고 있는가? 객관적으로는 부정적인 감정도 어떤 사람들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도움이 될 수 있다. 부정적 감정은 위험을 알려주고 자신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감정을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으로 구분하기보다는 유쾌한 것과 불쾌한 것으로 구분하는 편이 더 옳을 것이다.

 

우리는 긍정적인 감정이 생길 때에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습관이 있다. 우리는 대체로 어떤 감정이 생기더라도 그 원인에 대해서는 궁금해하지 않거나, 궁금해한다 하더라도 부정적인 감정으로만 그 범위를 제한한다. 그리고 부정적인 감정이 싹틀 경우에는 보통 희생양을 찾는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유쾌한 것이든 불쾌한 것이든 감정이 일어나는 원인을 항상 자기 자신에게서 찾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다. 또, 좋은 감정이 생기는 원인을 공부해보는 것도 자신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행복, 안정감, 기쁨, 자신감, 신의, 사랑 등의 감정은 이유 없이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다. 그런 감정들도 우리의 특정한 태도와 결정들로 인해 나타나는 것이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 직장에서 혹은 가정에서 당신은 자신과의 오랜 싸움 끝에 뭔가를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고, 약간은 고통스럽기까지 하다. 그렇지만 그 결정으로 인해 당신은 안정감, 확신, 만족감을 느꼈다.무엇이 이런 감정들을 불러왔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라. 그리고 자신이마침내 그것을 포기한 것에 대해 기뻐하고 감사하라. 이런 방법을 반복하다보면 당신은 긍정적인 결정을 통해서도 점점 더 많은 것을 배우게될 것이다. 실수를 통해서만 배우라는 법은 없다.

 

오늘부터 이틀 동안 유쾌한 감정과 편안하고 행복한 느낌이 드는상황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보라. 그런 감정과 상황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되돌아보고 결과를 기록해두라. 좋은감정은 긍정적인 행동과 올바른 결정에 대한 보상이다. 행복한 감정이 생기는 과정을 자주 추적해볼수록 당신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점점 더 긍정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고, 긍정적인 감정을 통해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감정과 직관

 

감정이 늘 직관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감정이 직관이나인식을 이끌어내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정신이 충분히 깨어 있기만하면 감정은 우리가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에 대해 많은 암시를 준다. 여기에 대해서는 <사고 자극제>와 <감정과 사고 자극제의 종류>에 잘 나와 있다.

 

우리는 사고와 감정을 통해 우주 그리고 고차원의 존재와 연결되어 있다. 자연의 법칙과 신은 사고와 감정을 이용해서 우리와 대화를 나누기 때문이다.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따르게 만드는 것 혹은 자아의 목소리가 내면의 목소리를 덮어버리게 만드는 것도 영적 특성들이다. 앞서, 내면의 목소리를 통해 전달되는 메시지는 우리의 인성구조라는 필터를 통과하는 동안 변질된다고 했다. 그것 때문에 걷잡을 수 없이 복잡한 감정이 드는가 하면 오성이 직관의 탈을 쓰고 나타나 우리를 그릇된 길로 이끌기도 하는 것이다.

직관은 우리에게 올바른 방향을 지시해주는 좋은 친구다.

 

직관은 다음과 같은 것들을 암시해준다.

 

◎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옳은지, 하지 않는 것이 옳은지 암시해준다.◎ 어떤 결정이 우리의 인성 계발에 도움이 되는 올바른 것인지 암시해준다.

◎ 어떤 일을 할 때 올바른 시점이 언제인지 암시해준다.

● 어떤 길을 가야 할지 암시해준다.

● 다양한 가능성 중 어떤 것이 가장 좋은 것인지 암시해준다.

◎ 현재 당신이 만나는 사람이 믿을 만한, 정직한 사람인지 암시해준다.

● 상대방이 '분명한' 사람인지, 다시 말해 그 사람의 말이 그 사람의 생각 그리고 감정과 일치하는지 암시해준다.

● 당신이 듣고 있는 것이 진실인지 암시해준다.

● 어떤 것이 당신에게 유혹이 될 수 있는지 암시해준다.

● 마음속에 일어나는 두려움이 근거가 있는 경고신호인지 혹은 극복해야 할 장애물인지 암시해준다.

 

따라서 우리가 자신의 감정에 대해 분명하게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자신의 감정의 세계를 이해하는 법을 배우라. 감정은 직관적 지능을 계발하는 매우 중요한 도구 중 하나다.

 

 

감정과 정서

 

감정(feeling)은 조용하고 이완된 분위기에서는 직관으로 표출되지만, 불안하고 긴장된 상태에서는 정도를 넘어서 정서(emotion)가 된다.

 

사전에서는 정서를 "감정의 동요, 흥분된 기분"으로, '감정적(emotional)'이라는 말은 "쉽게 흥분하는"으로 풀이한다. 라틴어'emovere'는 밖으로 들어내다, 제거하다'를 뜻한다. emovere밖으로, 어디에서 떨어져' 등을 뜻하는 접두어 'e(x)'와 '움직인다'는 뜻의 'movere' 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이모션은 '자신의 바깥으로 움직이다', '자신으로부터 먼 곳으로 옮기다' 등으로 해석할 수있다. 감정은 우리 내부에서 움직이는 것이다. 그러나 정서는 우리를 중심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정서는 언제나 에너지수위의 변화를 불러온다.

 

정서도 물론 일종의 감정이다. 그러나 이 두 가지가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일상적으로 두 단어를 동의어처럼 쓰기 때문에 '감성지능(emotional intelligence, EQ)' 이라는 말이 나온 것이다.

 

화, 분노, 원망, 증오, 시기, 질투 등은 부정적인 정서다. 열정도 정서에 속한다. 열정은 고통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사랑에 빠질 때 기분이 지나치게 들뜨는 것, 즉 도취되는 것 또한 정서의 영역에 속하고, 이는 일종의 경고신호다. "사랑에 빠지면 눈이 멀게 된다"는 말은 근거 없는 이야기가 아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사랑이란 깊고 고요한 사랑이 아니라, 맹목적이고 '눈먼' 사랑을 뜻한다.

 

부정적인 정서는 우리를 우리 자신의 중심에서 멀어지게 만든다. 우리 안에 부정적인 정서가 생기면 우리는 더 이상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지 못하게 된다.

 

부정적인 정서는 객관성을 변질시키고, 현실을 왜곡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부정적인 정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정서도 우리 삶의 일부이자 일종의 경고신호인데, 이를 그냥 밀쳐버리면 영혼은 더욱 무서운 수단을 써서 우리가 '말귀를 알아듣도록 할지도 모른다. 또한 정서가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성격에 대한 다양한 암시들을 놓쳐버릴 가능성도 있다.

우리는 정서를 일단 받아들이고 관찰하며 그에 대해 깊이 인식해야 한다. 이런 방법을 통해 자신의 성격적 특성을 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는 오성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성은 정서를 유발하는 내적 동기를 분석하고, 정서가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 수 있게 도와준다.

 

오성을 활용하면 부정적인 정서 때문에 우리가 중심에서 너무 멀리 벗어나는 것도 막을 수 있다.

 

정서를 활용한다는 것은 다음의 네 가지를 의미한다.

첫째, 정서를확실하게 인식하는 것,

둘째, 정서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 그리고 자기 자신, 자신의 성격, 자신의 행동양식 안에 숨은 원인을 찾아가면서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정서를 관찰하는 것,

셋째, 분석 결과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는 것,

넷째, 자신과 다른 사람의 감정을 존중하며 상호 존경심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렇게 할 때 우리의 감성지능이 발달하고, 그 결과로 마음의 수양, 공감, 진심이 담긴 커뮤니케이션, 긍정적 매력 등이 나타날 것이다.

 

생각을 자극하는 사고자극제

 

감정을 통해 우리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 수있고, 인생의 미로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고도로 문명화된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합리성만 추구하고, 물질적 사고에 물들어 있으며, 자신의 감정을 무시하고 감정의 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는다. 따라서 자연의 법칙은 감정이라는 수단 외에 사고 자극제라는 도구를 이'우연'은 우리가 문제를 놓아버릴 때 가장 큰 도움을 준다.

 

결정의 기술

 

이제 의사결정을 해야 할 상황에 처했을 때 감정과 오성을 조화롭게활용할 수 있는 기술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기술들은 순간적인 감정과 숨은 암시들을 포착하게 해줄 뿐 아니라 내면의 목소리가 너무낮을 때에는 볼륨을 높여주기도 한다. 이 기술들은 특히 '머리'를 중요시 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의 소리에 귀 기울이도록 만들어줄것이다.

 

당신이 머리와 감정, 이 둘 중에 무엇을 더 중시하는 사람이든 다음에 소개하는 기술을 습득하면 큰 결정을 내릴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훈련들은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주까지 걸릴 수 있다.

 

종이 한 장을 꺼낸 후, 중간에 세로줄을 그어라. 오른 쪽에는 어떤 결정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과 감정을 적고 왼쪽에는 부정적인 것들을 적어라. 며칠에 걸쳐 이 목록을 작성하라. 이때, 어떤 '검열'도 하지 말고, 떠오르는 모든 것을 적어야 한다. 허황되고 비현실적인 생각들도 모두 적어야 한다. 자신의 느낌을 파악하고 그것을 종이에 옮겨보라.

 

이 훈련을 하는 동안은 메모지와 필기도구를 항상 주머니에 넣고 다녀라. 그러다가 어떤 감정이나 생각이 떠오르면 그 자리에서 메모해두라. 집에 와서 그것을 목록에 옮겨 적으면 된다. 메모지에 적었던 것을 목록에 옮겨적다 보면 때로는 우리 내부에 있는 '재판관'이 눈을 뜨면서 그 항목은 '말도 안 되는 소리' 라고 심판할 때도 있을 것이다. 거기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

 

그리고 또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이 연습을 24시간 내내 할 수는없는 노릇이다. 따라서 중단했다가 다시 생각하기를 반복하라! 계속 그것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 특히 다른 일을하고 있는 동안은 더욱 그렇다. 매 순간,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그러다가 갑자기 뭔가 떠오르면 메모지에 기록해두라. 그렇게 함으로써 어떤 생각도 놓치지 않을 수 있고, 당신은 다른 자극들을 받아들일 여유도 지니게 된다.

 

목록을 다 작성했으면 하루에서 이틀 정도는 그냥 기다려야 한다.그런 다음 편안한 상태에서 자신의 생각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훑어보라. 이 훈련은 아침에 하는 것이 제일 좋다. 어떤 생각들이 머리와 오성, 그리고 논리에서 비롯된 것이고 어떤 생각들이 감정과배에서 나온 것인지 파악해보라.

 

이 훈련을 통해 당신은 오성과 감정을 조화시키는 방법과 객관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익히게 될 것이다. 오성에서 비롯된 생각이 감정에서 비롯된 것보다 더 많을 수 있겠지만 숫자는 중요한것이 아니다. 감정에서 비롯된 생각들이 지닌 무게와 감정의 강도가 더 중요하다.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다.

 

'예 아니요'로 대답할 수 있는 결정이 아니라 두 가지 중 하나를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훈련의 범위는 더욱 넓어진다. 종이 두장을 꺼낸 다음 각각의 가능성을 따로 적어두라. 이번에도 중간에 세로줄을 긋고 두 가지 가능성이 지닌 장점과 단점을 써보라. 왼쪽에는 단점을, 오른쪽에는 장점을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라.

 

다음에 나오는 훈련들도 일상생활에서 쉽게 해볼 수 있는 것들이다.

 

직관적으로 상 차리기 상을 다 차리고 난 뒤 잠깐 눈을 감고 필요한 것이 다 놓여 있는지 자신에게 물어보라. 이때, 적극적으로 생각하지는 말아야 한다. 다시 말해, 머릿속에서 하나하나 세어보지는 말고 전체적인 이미지를 상상하면서 생각이 떠오르기를 기다려야 한다.

 

◆직관적으로 짐 싸기 상 차리기와 마찬가지로 여기에서도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하나하나 논리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짐을 싸기 전에 가지고 갈 것들의 목록을 작성해놓았다면, 그 목록에 따라 짐을 다 싸고 난 다음 가만히 눈을 감아보라. 눈을 감고 느낌이나 생각 혹은 이미지가 떠오르기를 기다리면 된다. 이 훈련에 익숙해지면 더 이상 중요한 물건을 빠뜨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또, 이 훈련은 직관도 발전시키기 때문에 직관이 필요한 분야에서도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직관적으로 전화 걸기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 때 먼저, 전화를 거는 타이밍은 옳은가. 그 사람과 무슨 얘기를 나눌 것인가 등의 질문을 던져보라. 그런 다음 잠시 숨을 멈췄다가 감정의 대답을 기다리면 된다.

 

 

◆ 직관적으로 집 단속하기 외출하기 전에 잠시 틈을 내어 필요한 모든 것은 챙겼는지, 별다른 문제는 없는지 확인해보라. 그런 다음직관의 소리에 귀 기울여라. 이것을 훈련하다 보면 다시는 외출해있는 동안 뭔가를 빠뜨려서, 창문을 열어둔 것이 기억나서 혹은 가스를 잠그지 않은 것이 기억나서 걱정에 휩싸이거나 다시 집으로돌아오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로써 당신은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직관적으로 장보기 장을 볼 때에도 직관을 단련시킬 수 있다. 훈련의 시작은 필요한 모든 것을 종이에 적는 것이다. 필요한 물건을메모지에 적을 때, 그리고 나중에 슈퍼마켓에 가서도 정말 필요한것이 무엇인지 내면의 목소리에게 물어보라. 잠시 숨을 돌리고 이번에도 눈을 감아보라. 논리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사고 자극제가다가오기를 기다리라.

 

직관적으로 요리하기, 직관적으로 식사하기 요리와 식사를 하는 시간도 직관을 훈련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음식을 준비할 때마다오늘은 어떤 야채, 어떤 양념, 어떤 조미료를 쓸 것인지 내면의 목소리에게 물어보라. 식사를 할 때에도 얼마나 먹을 것인지 물어보라. 얼마나 먹어야 할지, 언제 그만 먹어야 할지를 알 수 있게 느낌과 신호를 달라고 자신의 몸에게 부탁해보라.

 

이런 것들이 낯설게 여겨지겠지만 한번 시도해보라! 처음에는 우습게 생각되겠지만 건강상태가 좋아지고 몸매가 아름다워지면 이훈련들을 알게 됐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몸의 신호들을 너무도 쉽게 무시해버린다.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우라!

 

위의 훈련들은 일부러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생활 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이다. 이 훈련들을 통해 더욱 직관적인 결정도 내릴 수 있고, 시간도 절약하게 된다. 그만큼 실수가 줄어들고 뭔가를 잊어버리는 일도 드물어지기 때문이다.

 

위에 소개한 훈련들을 할 때는 머리의 스위치를 끄고 배의 스위치를 켜려고 노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기회가 생길 때마다 몸의 중심에 자신을 집중시키고, 자신의 느낌을 의식적으로 배에 모아라. 처음에는 한 손이나 양 손을 배꼽 위쪽에 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배에서 우러나는 감정을 인지하는 훈련은 집중력도 키워준다.

 

◆ 10분간 시간을 내라. 클래식 CD 한 장을 고르라. 눈을 감고 긴장을 풀어라. 양손을 배 위에 놓고 몸의 중심에 신경을 집중하라. 복강신경총으로 음악을 느껴보라. 조금만 연습을 하다 보면 당신은 더 이상 음악을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직관과 지능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뭔가를 뚜렷이 인지할 수 있도록 '안테나'를 가동시키는 것이다. 우리는 생활의 여러 분야에서 다음처럼 인지훈련을 할 수 있다.

 

나는 무엇을 보는가? 무엇을 관찰하는가? 무엇을 듣는가? 무슨 냄새를 맡는가? 무엇을 느끼는가?

 

이 훈련을 꾸준히 하면 다음 훈련은 더 쉬워질 것이다. 다음 훈련은진정한 휴식을 얻을 수 있는 조용한 장소에서 하는 것이 좋다. 긴장을푸는 연습, 즉 이완훈련도 그 다음의 훈련들을 더 쉽게 만들어줄 것이다. 훈련을 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아침이다.

 

● 바쁜 일상을 시작하기 전, 몇 분간 짬을 내어 고요 속에 빠져보라.눈을 감고 긴장을 풀어라. 마음속으로 다음의 질문들을 해보라.

 

• 지금 내가 하려는 일들이 객관적으로 내게 도움이 되는 일인가?

 

•그 일은 나와 다른 사람의 영적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인가?

 

당신이 지금 하려는 일을 머리가 아닌 배로 느껴보라. 어떤 감정,어떤 느낌이 생기는가? 뭔가 당겨오는 느낌이 드는가? 위경련이 일어나지는 않는가? 슬픈 마음이 들지는 않는가? 뼈아픈 경험이 상상되지는 않는가? 진정한 기쁨이 느껴지는가? 혹은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지는가? 갑자기 긴장이 풀리고 해방감이 느껴지지는 않는가? 자신의 느낌들을 기록해두라.

 

우리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림은 우주의 언어다. -크리스틴 M. 쿤츠

 

머릿속에 그림 그리기를 훈련하면 자신의 직관을 더 잘 파악할 수있다. 우리 안에는 그림 언어를 말할 수 있는 잠재력이 숨어 있다. 꾸준히, 끈기 있게 여러 가지 훈련을 하다 보면 우리도 그 잠재력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어떤 과제를 처리해야 할 때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하라.

 

◆ 직장문제, 주택구입, 주택임대, 금전투자, 직업교육, 이사 등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결정을 내려야 할 때에는 그 결정이 지닌 장기적인 여파를 '느껴볼' 것을 권한다.

 

결정을 내린 후 반 년 혹은 일 년 뒤의 상황을 그려보라. 정신을 미래로 보내는 연습을 해보라. 합리적인 설명들은 뒤로 하고 감정이 흐르게 하라.

 

어떤 결정을 내릴 때, 그 순간에는 그 결정이 옳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지만, 미래를 상상해보면 부정적인 느낌이 생길 수도 있다. 그것은 경고신호다! 결정을 다시 한 번 검토해보라. 문제가 무엇인지 찾아보라.

 

▶▶▶주택을 구입하려는 여성이 있었다. 모든 것이 그녀가 상상하던 그대로였다. 그녀는 감정을 미래로 보내고 앞으로의 그림을 떠올려봤다. 그러자 자신이 그 집 안에서 으스스 떨고 있는 그림이 보였다. 그녀의 몸이 굳기 시작했다. 나중에 안 것이지만, 그 집은 제대로 지은 집이 아니었고, 습기가 많이 찼다. 개조공사가 필요한 집이었다. 게다가 집값도 곧 떨어졌다.

 

또 다른 직관훈련의 사례를 살펴보자.

 

◆ 질문을 종이에 적고 눈을 감는다. 내적으로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라(이완훈련을 병행해도 좋다). 그리고는 눈을 뜬 다음 내면에서 솟아나는 모든 생각과 느낌을 기록하라. 더 이상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을 때까지 모든 것을 다 기록하라. 당신이 적은 질문에 관련된 모든 생각과 느낌을 기록하라.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고, 그저 떠오르는대로 펜을 굴려라.

 

그런 다음, 자신이 쓴 것을 당신의 질문에 비추어 해석해보는 것이다. 당신의 결정과 관련된 어떤 암시를 발견할 수 있는가? 그 결정을 내리게 된 동기를 찾을 수 있는가? 이성적으로는 전혀 생각할 수 없는 느낌이 생기기도 하고, 그 안에 중요한 암시가 들어 있기도 하다. 그것을 해석하려면 약간의 훈련과 경험이 필요하다. 먼저 작은 결정들에서부터 해석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직관을 훈련하려는 다른 친구와 이 훈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친구와 경험을 나눌 때에는 이러한 생각에 대해 열린 마음을 지닌, 믿을 수 있는 친구들을 선택해야 한다.

 

다음과 같이 어떤 일이나 다양한 결정이 지닌 가치를 판단하는 훈련도 있다.

 

● 마음의 눈으로 1부터 100까지 눈금을 지닌 자를 하나 그려보라. 마음의 눈이 멈추는 곳은 어딘가? 어디쯤에 마음의 눈이 머무르는가?

 

★ 아로마테라피, 황토욕, 머드요법 등의 다양한 목욕법은 건강증진에 특히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이른 아침, 욕조에 몸을 담그는 것은 결정을 내리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물, 다양한 약초, 그리고 황토는 내면의 목소리를 활성화시키는 촉매제들이다. 게다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난 아침에는 직관적 지능도 특히 더 잘 흐른다. 당신에게 올바른 아이디어를 달라고 기도하고, 어떤 일이 당신에게 도움이 되는지, 당신이 선택한 것이 진정 최상의 길인지, 더 좋은 대안은 없는지 등의 질문을 던져보라.

 

의식을 집중해서 그 문제들에 대해 심사숙고할 것이 아니라, 생각을 자유롭게 흘러가도록 하고, 맨 처음 떠오르는 감정, 생각, 말, 그림에 집중하라. 맨 처음 떠오른 것이 항상 정답은 아니지만 그래도 올바른 해결책일 확률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몇 가지 연습을 하면 자신에게 떠오르는 영감들을 해석하고 영감에 따라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된다. 떠오른 영감을 그 자리에서 즉시 적어둘 수 있게 욕조 옆에 작은 메모패드와 필기도구를 비치해두는 것도 좋다(메모지와 필기도구는 항상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바로바로 적어두지 않아서 결국 활용하지 못하는 아이디어들이 얼마나 많은가!).

 

처음에는 자신의 오성을 잠재우는 일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먼저 실패하더라도 여파가 크지 않은 작은 결정들을 상대로 위에 소개한 훈련들을 해보기를 권한다. 부지런히 훈련하면 성공의 열매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오성이 앞서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방법으로는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 자신의 자아와 우주의 정신 중 무엇이 앞서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1. "맞아. 그렇지만…………"이라는 두 단어는 오성이 앞서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증거다.

 

"맞아, 그렇지만......"으로 시작하는 문장이 입술에 맴돌거나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당신 내부에서 경고 등이 깜박이거나 경보음을 울리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당신의 의견이 자아, 오성, 내면의 목소리 중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자신에게 물어보라. 객관적으로, 약간의 거리를 두고 문제를바라보도록 노력하라.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라.

 

다음은 "맞아. 그렇지만..." 이라는 말이 떠오르는 몇 가지 사례다.

 

▶ 어떤 치료사가 식습관을 바꿔 보라고 당신에게 권한다. 당신은 '맞아, 그렇지만 유기농산물은 너무 비싸' 혹은 '맞아, 그렇지만 그렇게 하려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와 같은 생각을 한다. 보통 그것들은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 같은 팀의 동료가 어떤 해결책을 제시한다. "맞아. 그렇지만......"이라는 말이 혀끝에 맴돈다. 그렇지만 당신은 그 말을 내뱉지 않고 먼저그 제안의 장점에 대해 생각한다. 이로써 당신은 입술 대신 '배'가 말하도록 만든 것이다.

 

▶▶▶아내가 피크닉을 가자고 제안한다. 당신의 오성은 즉시 피크닉 장소와 관련된 부정적인 기억을 떠올린다. 곧이어 '맞아, 그렇지만...... 이라는 생각부터 든다. 혹은, 어쩌면 당신은 아내가 제안하는 장소와는 다른 장소를 염두에 두고 있다가 그곳으로 가야 할 논리적 근거를 대기 시작할지도 모른다. 과연 어느 장소가 피크닉을 가기에 더 적합한지 가능하면 '중립적인 입장에서 즉 감정을 활용해서 다시 한 번 판단해보라.

 

2.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라.

 

● 당신의 가장 좋은 친구가 당신 자신이라고 생각해보라. 그 친구가 이제 당신의 질문에 대해 답하고 당신이 내려야 할 결정을 내릴 것이다. 그 친구는 당신에게 무슨 충고를 해줄지 생각해보라. 제3자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 진실이 더 잘 보이는 경우가 많다.

 

3.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된 내적 동기를 찾아보라. 이때, 머리로 동기를 찾으려 해서는 안 된다.

 

◆ 몸의 중심에 온 정신을 집중하라. 어떤 느낌이 드는가? 당신이 어떤 결정을 내린 내적 동기는 무엇인가?

 

 

참고도서: 직관의 힘, 엘프리다 뮐러 카인츠, 끌레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