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코비드4

[포스트 코로나] 세계의 미국화, 이제는 무너질 것 [포스트 코로나] 세계의 미국화, 이제는 무너질 것 김누리 (중앙대 교수) ​ 지금 코로나가 여러 가지 변화를 가져올 텐데 결국은 생각, 인식. 인식의 변화가 가장 사실 근본적이고 중요하다. 지금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인식이 대체로 보편적인 이 세계를 이해하는 또는 근대를 이해하는 그런 인식에 있어서 대체로 한 반세기 정도 좀 뒤처져 있다. 미국이 저렇게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정말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충격을 받은 나라가 한국이고 한국인이다. 왜냐하면 대체로 유럽에서는 미국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인 시각이 넓다. 한국에서는 사실상 거의 없었다. 그래서 미국이 우리에게 선망의 대상이었고 우리가 앞으로 선진국이 된다면 따라가야 할 나라라고 생각했던 그 미국이 저렇게 무너지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사실은 미.. 2020. 5. 21.
코로나 19, 무한한 낭비와 소비를 조장하는 시대는 끝났다 참았던 소비욕망을 분출하는 시대는 끝났다 ; 홍기빈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장) 지난 40년 동안 우리 지구적 자본주의 문명을 떠받치던 구조들이 다 무너지고 있다. 그 무너지고 있다는 증거가 코로나19 사태다 지난 시대를 네 가지 정도를 얘기해 볼 수 있는데 지구화하고 도시화하고 금융화하고 생태적 위기 4개 정도를 들 수가 있다. 네 가지 단어가 지금 지난 40년 동안 사실 인류역사에 한 번도 없었던 일들이다. 첫 번째로 지구화라고 하는 건 생산의 산업과정 이게 이른바 가치사슬이라고 하는데 산업과정이 전 지구적으로 연결이 된 건 지난 40년 동안 처음이다. 그래서 지금 미국 사람들이 휴기가 없어서 아침마다 화장실에서 봉변을 당하고 있는데. 화장지 회사에다가 언제 다음 생산이 나오냐고 물어보면 모른다고 한다.. 2020. 5. 19.
코로나19 이후에 행복의 척도가 바뀐다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 ‘코로나19 이후에 행복의 척도가 바뀐다’ 그동안에 우리는 원트, 사회가 원하는 것, 나도 왠지 해야 될 것 같은 것. 그런 거 쫓아다니느라고 정신 없었다. 그런데 라이크,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 그걸로 이제는 행복의 척도가 바뀔 것이다. 기준이 바뀐다. 첫 번째 먼저 행복의 척도로서 첫 번째 기준이 바뀐다. 원트에서 라이크로 가야 된다. 만족감이 지혜로운 사회로 갈 것이다 남한테서 인정받는 투쟁. 인정받기 위해서 투쟁하는 삶이 그러니까 우리가 내가 40평짜리 집에 살면 50평짜리 집에 가고 싶은 이유가 50평짜리에 사는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큰 차 가지고 싶은 이유가 또 못지않게 큰 차 타는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그러니까 끊임없이 비교 우위에 서 있어야 하는.. 2020. 5. 19.
전염의 시대를 생각한다 전염의 시대를 생각한다 파올로 조르다노 지음 | 김희정 옮김 | 은행나무 “우리는 자유롭지만 동시에 고립되었다!” 무한한 사유와 엄정한 시선으로 낭떠러지 앞에 선 인간과 세계의 현상을 파고들다 이탈리아의 지성 파올로 조르다노가 코로나19 한가운데에서 쓴 화제의 책 『전염의 시대를 생각한다』. 2019년 말 중국에서 발생해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는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인간과 사회를 공포에 빠뜨리고 있다. 발병 시기는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이 기간 동안 우리 모두의 일상은 부드럽게, 서서히 산산조각이 났다. 이 유례없는 패닉이 지나고 난 뒤 우리는 어떤 변화를 맞을 것인가?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을 것인가? 파올로 조르다노는 코로나19로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이탈리아 한가운데 .. 2020.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