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스피스3

상실수업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슬픔은 '삶이 어떠해야 한다'는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인 많은 믿음들이 산산히 부서지는 것이다. 인간은 어떤 공통된 믿음을 공유하고 있다. 태어난 후에 좋은 유년시절을 보낼 것이며, 그 유년시절이 어렵다면 그것을 극복함으로써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믿음이다. 그 후 특별한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직장도 구할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직업을 얻거나 결혼 생활이 완벽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자녀들을 사랑할 것이고 대체적으로 자신의 삶에 만족하길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나이가 들어 백발이 될 때 가족들을 초대해 옛 앨범을 보여주며 모두들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말할 것이다. 그리고 그날 늦은 밤 잠을 자다 평화로운 죽음을 맞이한다. 이것이 우리의 믿음이고 희망이며 상상이다. 이것이 인생에 펼쳐져야 할 노정이다.. 2023. 11. 29.
말기암 전문의가 전하는 죽을 때 후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한 호스피스 전문의가 전하는 삶의 지혜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마지막 시간이 찾아온다는 진실을 건강한 모든 이들이 알아야 한다. 말기 환자의 통증을 덜어주는 호스피스 전문의로서 지금까지 1000여명이 넘는 말기 환자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았다 우리는 누구나 마지막 시간까지 행복하게 살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리고 인생의 마지막 순간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잘 살았고 후회없는 인생이었다고 말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만약 그럴 수 있다면 떠나야 할 사람은 말없이 떠나고 남은 가족도 죄책감 없이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낼 수 있으리라 먼저 죽음을 경험한 이들의 마음은 다음과 같다. 집착은 시간 낭비다 백년을 살아도 설마 벌써 라고 생각하는게 사람이다 하지만 잃어버릴 때는 정말 한순간이다 평생 쌓아온 재물도 건강도 순식간에.. 2022. 11. 14.
행복해지기 위해 무엇인가를 시도한 적이 언제였는가? 진정으로 살아 보기 전에는 죽지 말아야 한다 20세기 최고의 정신의학자이자 호스피스 운동의 선구자인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마지막 인생 수업 은 20세기 최고의 정신의학자라 불렸던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가 2004년 눈을 감기 전에 남긴 마지막 저서이다. 평생 인간의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한 연구에 열정을 바쳐 미국 시사 주간지 이 ‘20세기 100대 사상가’ 중 한 명으로 선정한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1926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세쌍둥이 중 첫째로 태어나 자기만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일찍부터 하게 된다. 그녀는 ‘진정한 나는 누구인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존재인가’라는 질문을 평생 놓지 않았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열아홉의 나이로 자원 봉사 활동에 나선 엘리자베스는 폴란드 마이데넥.. 2022.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