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1 상실수업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슬픔은 '삶이 어떠해야 한다'는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인 많은 믿음들이 산산히 부서지는 것이다. 인간은 어떤 공통된 믿음을 공유하고 있다. 태어난 후에 좋은 유년시절을 보낼 것이며, 그 유년시절이 어렵다면 그것을 극복함으로써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믿음이다. 그 후 특별한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직장도 구할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직업을 얻거나 결혼 생활이 완벽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자녀들을 사랑할 것이고 대체적으로 자신의 삶에 만족하길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나이가 들어 백발이 될 때 가족들을 초대해 옛 앨범을 보여주며 모두들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말할 것이다. 그리고 그날 늦은 밤 잠을 자다 평화로운 죽음을 맞이한다. 이것이 우리의 믿음이고 희망이며 상상이다. 이것이 인생에 펼쳐져야 할 노정이다.. 2023. 11.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