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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더 ; 실패, 한계, 슬럼프라는 벽을 뛰어넘는 변화의 사다리

by 마음고요 2020. 6. 8.

래더 실패, 한계, 슬럼프라는 벽을 뛰어넘는 변화의 사다리 

벤 티글러 지음 | 김유미 옮김 | 중앙북스

 

 

노력하면 바뀔 거라는 순진한 착각은 이제 버려라!”
세계 리더들이 줄을 서서 듣는 유럽 최고 비즈니스 코치의
‘결국 이기는 사람들만 아는 성공의 절대 법칙’

 


이 책에는 그간 수많은 자기계발서에서 봐왔던 복잡한 도표나 모형, 이해하기 어려운 이론은 없다. 그저 세 개의 단이 있는 심플한 사다리만이 있을 뿐이다.

 

‘목표 설정’, ‘행동 결정’, ‘지지대 점검’,

오직 이 세 단으로만 구성된 변화의 사다리는 성공과 변화를 위한 ‘행동 계획(Action plan)'을 단순화한 것이다.

 

당신이 믿고 있던
성공의 공식은 틀렸다!


한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성공을 거머쥐는 사람들, 역경과 고난을 극복하고 바라던 목표를 끝내 이뤄내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우리는 그의 강한 인내심과 결단력을 부러워한다.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없는 탁월한 비범함이야말로 성공 비결이라고 믿는 것이다.


하지만 벤 티글러는 행동 변화의 수많은 연구 사례를 분석한 결과, 결심을 성공적인 변화로 이끄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목표에 대한 집념이나 인내심이 아니라 결심을 실행하는 데서 느끼는 ‘일시적인 즐거움’이었다고 밝혔다.

 

지금껏 우리에게 흔히 알려진 ‘성공의 공식’은 의외로 증명되지 않은 고정관념과 편견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는 것.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실패와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노력이 부족해서, 의지가 약해서, 성격이 게을러서, 환경이 따라주지 않아서라고 치부해버리고 포기한다.


벤 티글러는 《래더》를 집필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하며 ‘변화에 대한 솔직하고 현실적인 시각을 가져야 실패하는 원인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즉, 육감이나 직감, 개인적인 경험이 아닌 과학적인 이론을 기반으로 한 변화 조정이 중요하며, 우리의 행동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와 변화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난 다음,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력’을 ‘성공’으로 바꾸는
가장 확실하고 빠른 ‘변화의 사다리’


저자가 소개하는 ‘변화의 사다리’는 ‘1-1-3 법칙’, 즉 ‘하나의 목표, 하나의 행동, 세 가지의 지지대’가 핵심이다.

먼저, 목표는 우선순위에 따라 단 한 가지만 설정하는 것이 좋다.

인간의 뇌는 두 가지 일을 동시에 시키면 좌뇌와 우뇌가 따로 움직이기 때문에, 한 번에 한 가지 이상을 처리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면 실수가 잦아지고 금세 포기해버리기 쉽다.

 


하나의 목표를 설정했다면,  그 다음에는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한 행동들 중에서도 가장 결정적인 행동 즉, ‘핵심 행동’을 찾아야 한다. 이때 핵심 행동은 최대한 단순하고 쉬운 것이어야 한다.

가령, ‘살을 빼기 위해 운동을 하겠다’라는 목표를 세웠다면 핵심 행동은 ‘주말마다 10킬로미터씩 달리겠다’라는 식이 아니라  ‘매주 토요일 아침에 알람이 울리자마자 운동복을 입겠다’처럼 지키기 쉽고 간단해야 한다.


마지막 단계는 지지대다. 지지대는 행동이 습관으로 굳어질 때까지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행동 지원 방법에 해당하는데, 최소 3가지 이상을 세우는 것이 좋다. 효과적인 지지대를 설정하는 방법은 개인의 성향이나 상황마다 다르지만, 명심해야 할 점은 ‘추진력을 높이지 말고 저항력을 줄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일주일에 세 번 달리기를 하기로 결심했을 때 달리기 장소, 달리는 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찾는 일은 추진력에 해당한다. 반대로 달리기 외에 할 일이 많은 상황은 저항력이 된다. 그러므로 달리기를 하려고 결심했다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뛸지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산더미같이 쌓인 할 일을 줄이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뜻이다.

 


사다리에 대한 설명이 끝나면 직접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용해볼 수 있다. 이때는 단 두 가지 원리만 기억하면 된다. 변화를 계획할 때는 ‘목표-행동-지지대’ 순으로, 반대로 변화를 실행할 때는 ‘지지대-행동-목표’ 순으로 따른다. 

 

 

여기서 알 수 있는 흥미로운 사실 하나가 있다. 바로 우리의 뇌에 존재하는 보상 시스템은 편리함과 이익, 즐거움 그리고 ‘성공 경험’에 반응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신경학자들은 성공에 대한 기대만으로도 보상 시스템이 촉발된다고 믿는다. 다만 이 보상 시스템은 장기적인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단지 ‘지금, 이곳에서, 내가’ 하고 있는 어떤 경험이 즐겁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다시 말해, 어떤 행동을 실행했을 때 즐겁다고 느끼거나, 이로 인해 성공한 경험이 생긴다면 우리는 그 행동을 더욱 자주 반복한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의식하지 않을 때까지 훨씬 더 쉽게 그 행동을 지속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뇌는 서로 상반되는 두 가지 과정으로 반응한다. 한편으로는 새로운 행동을 실행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다른 한편으로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지 않은 행동을 반복하는 것에 집중한다. 이것을 심리학자들은 우리의 뇌가 ‘인지적인 용이함 (cognitive ease)’을 찾는다고 표현한다.

즉, 최소한의 노력으로 필요한 것을 얻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말이다. 우리는 새로운 행동을 보상하고 그 행동을 자주 반복함으로써 새로운 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 그러나 연구 결과를 보면 기존의 습관을 바꾸기 위해 선택한 간단한 습관, 예를 들면 점심 식사 때 과일을 먹거나 아침 식사 전에 운동을 하는 것 같은 습관을 만드는 데도 평균 두 달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주 간단한 원칙, ‘1-1-3 법칙’을 고안했다. 이 법칙은 성공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려면 한 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한 가지 행동을 선택해야 하며, 이 행동을 뒷받침해줄 지지대를 최소한 세 가지 이상 만들라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사다리 모델은 ‘아래로 계획을 세우고’, ‘위로 실행함으로써’ 주의 깊고 단계적인 변화의 과정을 이끈다.


먼저 위에서 아래로 계획을 세워라. 자신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그 목표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표현하고, 필요한 지지대를 설정하라. 그런 다음 아래에서 위로 실행하라. 지지대를 설치하고, 행동을 실행하고, 그 행동이 목표에 다가가게 하는지 확인하라.

 


한 번에 한 가지 목표를 가지고 일하는 것은 많은 장점이 있다. 주디스 올슨(Judith Olson) 과 게리 올슨(Gary Olson)은 한 팀이 한 번에 한 가지 프로젝트만을 진행하는 사무실 공간, 소위 전략 회의실이 있는 여러 회사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적이 있다. 그 결과, 일반 사무실에서 근무할 때보다 전략 회의실에서 근무할 때 직원들의 생산성이 두 배나 높아졌고, 프로젝트 하나를 수행하는 데 걸린 시간도 예전보다 3분의 1이나 줄어들었다. 변화는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일하고, 새로운 행동을 습득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여러 가지를 동시에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떨쳐버려라. 그리고 한 번에 한 가지 이상을 처리하려고 애쓰지 마라.

 


이때 중요한 것은 자신이 그 과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여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신념이나 기대감, 즉 ‘문제없어. 나는 그 일을 충분히 할 수 있어’라는 마음가짐이다. 심리학자들은 이것을 ‘자기 효능감(self-efficiency)’ 또는 ‘지각된 역량(self-perceived competence)’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체력을 기르기 위해 매주 10킬로미터를 달리겠다’라는 실행하기 어려운 계획이 아니라, ‘매주 토요일 아침에 알람이 울리자마자 운동복을 입겠다’라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다시 침대로 기어 들어간다고 해도 운동복을 입는 일만으로도 달리기 기어는 작동하기 시작한다. 결심 뒤에는 운동복을 입고 침대에 누워 있으면 ‘잠깐 달리기를 하러 나가는 게 좋겠어’라고 생각하게 될 거라는 기대가 깔려 있다. 실제로 원하는 행동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노력하는 일을 심리학자들은 ‘형성(shaping)’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