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비우고 덜어내기의 달인이 알려주는 간결한 삶

by 마음고요 2022. 10. 25.

프랑스 작가 도미니크 로로의 간결한 삶

 

 

 

계절과 유행을 핑계로 옷과 잡동사니를 사들이며, 돈을 낭비하고, 집안을 숨 막히게 만드는 우리들, 옷과 구두, 잡동사니로 숨이 막혀도 포기하고 사는 게 정답일까 ?

 

덜어내고 간결하게 사는 것이 진짜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것임을 우린 잘 알지만 실천하기 힘들다. 이럴 때 영감을 주는 비우고 덜어내기 전문가인 도미니크 로로 작가에게 조언을 받아본다.

최대한 삶의 잡동사니를 덜어내라는 도미니크 로로는 간결한 삶을 이상적으로 생각하고 최대한 적은 물건으로 살기를 추천한다.

 

일단 적게 소유하고 필요한 것만 최고의 품질로 소유하라는 게 그녀의 조언이다. 그렇다고 심플한 삶이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을 포기하는 건 아니다.

내게 꼭 필요한 것만 우아한 방식으로 소유하는 것이다.

 

요즘은 소셜미디어로 매순간 남과 비교하고 유행에 따른 라이프스타일을 훔쳐볼 수 있다. 이런 라이스타일이 불필요한 낭비를 부른다.

소셜미디어나 광고를 통해서 유명인사들은 타인의 성공을 부러워하게 만들고 이 정도는 살아야 한다는 식의 소비를 조장한다. 그런데 막상 그 물건을 사면 행복해질까? 명품이나 남이 부러워할만한 물건을 사들이면서 생긴 행복은 길게 가지 않는다는 걸 우린 잘 알고 있다.

 

아름다운 여배우의 미의 비결이 그들이 파는 화장품 때문이 아니라 비싼 피부과와 전문가의 도움을 받은 일대일 맞춤 관리 때문임을 우린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엄청난 정보에 압도되어서 중요한 사실은 잊혀진다.

소유가 행복이 아님을 우린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자극적인 사회분위기 속에서 모든 걸 과소비하게 된다. 고요하게 지낼 시간이 부족하고 세상은 자극적인 이야기로 넘친다.

 

 

 

세상은 부자가 되고 아름다워지기 위해서 자꾸 당신은 열등하고 부족하다고 세뇌시킨다. 과연 그럴까? 스타들의 평상시의 모습은 우리와 별 다를 게 없다.

스타들이 스타일리스트가 고른 명품 옷과 뷰티샵에서 몇 시간 공을 들여 스타일링한 모습을 보며 감탄하면서 자신이 초라하다는 생각이 무의식속에 자리잡아버린다. 광고는 대중을 상대로 하는 무의식적인 세뇌의 방식이다. 그렇게 스스로 잘나가는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자신의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행동을 습관적으로 하곤 한다.

 

 

세상에는 수많은 삶의 방식이 있을 뿐이다. 다들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평생 동안 만나지도 않을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훔쳐보며 부러워할 필요가 있을까?

도미니크 로로는 심플한 삶이 건강과 아름다움에도 관련이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다이어트는 소식을 통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뷰티 노하우는 친환경적인 방법을 추천한다.

미니멀라이프는 자신을 가꾸는 일을 외면하는 삶이 아니다. 단순하면서도 질 좋은 것들로, 꼭 필수품만으로 살아가는 삶이다.

 

삶을 단순화하면 주변 환경도 깔끔하고 단정하고 아름다워진다.

여행 짐을 싸면서 매일 필요한 것들이 이 정도 개수 밖에 안 되는지 스스로도 깜짝 놀랄 것이다. 장기간 떠나는 여행의 짐을 싸듯이 내 생활도 비워보면 어떨까. 잡동사니나 소유물을 덜어낸 만큼의 여유, 공간적 여유, 심리적 여유가 생긴다.

도미니크 로로는 많은 사람이 상위 1%가 되려고 하거나 부와 명예를 좇는데 이것은 자존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자존감이 부족하기에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자신이 잘 나간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하고, 결국 개개인은 무한경쟁에 내몰린다.

심리학자들의 진단에 따르면 어릴 적 애정결핍인 사람들이 성인이 되면 물건이나 사치스런 라이프스타일을 과시하면서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인정을 받으려고 한다고 규정한다.

물건은 물건일 뿐이고 그 물건이 우리들의 가치를 가격 매겨주는 것이 아님을 깨닫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미니멀라이프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물건을 집에 들일 때는 최대한 신중하게 들여야 한다. 꼭 필요한지, 품질이 좋아서 오래 쓸 수 있는지, 집안 다른 물건과 잘 어울리는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또 음식을 직접 요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이 직접 만든 음식은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하다. 건강한 식재료로 준비하는 과정을 한번 즐겨본다. 정말 시간이 없다면 주먹밥, 한그릇 요리 등 조리 방법이 가장 간단한 메뉴를 선택한다.

과도한 소비를 자제하는 것이 지구를 돕는 일이다. 기후위기 시대야말로 미니멀라이프가 필요한 때이다.

이제 마음의 고요와 평화를 위해서라도 다이어리를 하나 구입하자. 꼭 연말연시 때에만 다이어리를 구입하는 건 아니다.

그리고 매일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면서 기록을 남긴다는 의미에서 하나하나 적어본다. 다이어리를 적다보면 생각이 정리되면서 점점 원하는 삶에 가까워질 것이다.